(2018년 12월 1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18년은 아직 몇 주가 남았지만, 비지니스가 올해의 비지니스를 마무리하면서 모든 시선이 2019년을 향하고 있다. 새해 첫 몇 개월간 원유가격에 영향을 줄 3가지 주요 이슈를 소개한다.
1. OPEC과 러시아의 산유량
지난주, OPEC과 비OPEC 협력국은 10월 생산량을 기준으로 일일 120만 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많은 양은 아니지만, 11월에 전월 대비 일일 35만 배럴을 생산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큰 감산량이다. 이란은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11월 생산량이 일일 31,000 배럴 줄어들었으니, 어디까지나 그만큼 생산해낼 수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실제로 지킬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OPEC 회원국들이 합의안에 따른다면 1월의 OPEC 총 생산량은 일일 3,221.4만 배럴로 11월 생산량에서 일일 86.6만 배럴 줄어든 선이 될 것이다. OPEC이 감산 합의를 발표한 뒤 유가는 살짝 오른 뒤 다시 하락했다. 현재 감산량은 OPEC+ 측에서 일일 40만 배럴을 추가적으로 감산해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는 뜻이다. 2019년의 유가를 안정화시키기에는 충분한 수준일까? 다른 곳에서 추가적인 감산에 나서지 않는 한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아보인다.
2. 이란 제재
미국은 11월, 8개 이란 원유 수입국에게 면제권(SREs)을 발급했다. 이 면제권은 4월 다시 검토될 예정으로, 연장과 축소, 취소 중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면제권은 최소 일일 85만 배럴 수준으로, 세계적인 산유량이 일일 1억 배럴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렇게까지 많은 양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원유 시장에 영향을 주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OPEC과 OPEC+는 4월 다시 회담을 가져 감산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이 시기 선정은 미국이 같은 시기 SRE를 검토하는 것에도 약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SRE를 4월 이후로도 연장할지의 여부는, 조만간 있을 이라크에게 발급한 45일간의 이란 천연가스 수입허가 검토 결과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라크의 전력 50%는 이란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인 릭 페리(Rick Perry)는 12월 11일 이라크를 방문해 다른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천연가스 수급처도 다양화할 것을 촉구했다. 페리는 이 시도에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는 않겠지만, 미국 기업들에게 이라크의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면제권 연장 로비를 위해 사절단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이 천연가스 면제권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서 4월의 원유 면제권을 어떻게 처리할 예정인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OPEC과 러시아가 감산을 줄이지 않는다면 SRE가 취소되어 유가는 상승할 것이다.
3. 미국 원유 생산량
미국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다. EI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은 9월 일일 1,150만 배럴을 생산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 추세가 11월에도 이어지며 생산량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는 기술적으로 원유와 연료의 순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이번주에는 추세가 뒤바뀌었다. EIA의 예측에 따르면 2019년의 미국 생산량은 일일 1,210만 배럴에 달할 것이다. 생산 성장은 계속되는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 인프라의 제한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에서 최소 하나의 업체가 3월부터 미국 원유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인다. 2019년에는 연준이 2018년만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금리 인상이 적어지면 2019년에도 셰일유 회사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