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0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일일 외환시장 요약 12.05.2018.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다우존스 지수가 2달 만의 최대 일일 하락폭을 보이며 800 포인트 이상 하락한 목요일, 투자자들은 최악의 사태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달러/엔의 대량 매도를 제외하면 다른 통화쌍은 큰 흔들림이 없었으며, 유로와 파운드는 변동 없이 화요일을 마무리했다. 미국 시장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타계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휴장하였으나 통화와 주식선물은 거래를 계속했다. 다우존스 선물가 보인 100포인트 회복이나 달러/엔의 113선 이상으로의 상승,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로 미루어 보면 투자자들이 아직 달러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활발한 제조 활동과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베이지 북 평가 역시 이 분위기에 힘을 실어준다. 연준에 의하면 경제는 여전히 잘 흘러가고 있으며, 대부분의 영역이 미약하거나 적당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달러의 회복력은 투자자들이 금요일의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가 달러의 반등을 불러올 정도로 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노동 시장이 경제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자 연준의 낙관적 태도의 가장 큰 근거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우리는 목요일에 발표될 ADP, 챌린저 해고, 실업수당청구건수, 그리고 비제조업 ISM에서 노동 시장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목요일의 발표가 좋은 결과를 내보인다 해도, 달러의 반등은 막바지에 다다른 상태다. 10년 채권수익률의 하락은 낮은 가격 압박과 국제 경제 성장, 월말 연준이 보인 덜 매파적인 지침 및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의미있는 사건이다. 이 우려들은 연준이 무시하기에는 지나치게 심각한 문제이다. 미국 시장이 목요일에 재개장해도 채권수익률은 여전히 압박을 받는 상태일 것이며 달러가 의미있는 반등을 이루는 것을 막게 될 것이다. 주식의 급격한 대량 매도와 시장 전반의 변동성 역시 최근 하락이 보다 길고 깊은 조정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키며 고용을 보다 보수적으로 진행하게 만들 것이다. 현재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상승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금요일의 고용보고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한편으로, 영국 정부가 화요일의 주요 의회 투표에서 패배했다는 소식과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수요일의 서비스 PMI 지수 보고가 파운드를 19개월 저점까지 끌어내렸어야 했지만, 브렉시트 타협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트레이더들의 영향으로 파운드는 제 위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보리스 슐로스버그에 의하면, 현재로서는 메이 총리의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수요일의 데이터는 앞으로 다가올 리스크를 강조할 뿐이다. 만약 정치인들이 이 문제가 통제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내버려둔다면, 브렉시트의 위협이 모든 사업 활동을 정지시키면서 영국 경제가 올해 초와 같은 침체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영국의 PMI 서비스 결과는 예상 수치인 52.5에 크게 못 미치고 50 선에서 한 끗 차이인 50.4로 나타났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악의 결과로, 기업낙관지수는 2016년 6월 이래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IHS 마킷(IHS Markit)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Chris Williamson)은 아래와 같이 주장한다:
브렉시트 우려가 심화되면서 서비스 섹터 성장이 급격한 악화되어 11월 경제를 빈사 상태로 남겨둘 것이다. 서비스업, 제조업, 건축업에 걸친 이 조사 결과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U 총선거의 여파로 경기가 악화되었던 2016년 7월을 제외하면, 이번 11월은 2013년 2월 이래 최악의 실적을 보여준다. "10월의 성장세 덕에 지금까지의 결과는 0.1%의 4분기 GDP 성장률과 맞아 떨어지지만, 성장 모멘텀은 상실된 상태이며 리스크는 분명히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캐나다 은행의 통화 정책 발표 뒤 2017년 6월 이래 가장 강한 선까지 올랐다. 금리를 1.75%로 유지하겠다는 발표는 놀라운 것이 아니었으나, 인플레이션이 없는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발언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캐나다 은행은 10월, 금리를 인상하며 2019년에는 보다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수요일에는 4분기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 것을 인정하며 한발짝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유가 하락 역시 무역과 인플레이션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성장에 영향을 끼치며 중앙은행에 새로운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캐나다 은행은 수요일, 에너지 섹터가 예상보다 상당히 약한 수준일 수 있다고 발언했다. 달러/캐나다 달러는 6월 고점인 1.3385 이상으로 장을 마감하는 것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1.35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미약한 GDP 성장의 영향으로 0.9% 하락한 호주 달러였다. 최근 발표에 의하면, 호주 경제의 3분기 성장은 0.3%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성장을 2년 반만의 최저 수준인 2.8%까지 끌어내렸다. 4분기는 서비스 섹터 활동의 호전으로 상황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수요일 밤의 소매 판매와 무역 수지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고용 증가와 PSI 매출 부문의 가파른 상승의 영향으로 실제 하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소매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호주 달러/달러는 72센트 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PSI와 일치하며 상승한다면 73센트 위로의 회복을 볼 수도 있다. 현재로서 상승선은 72센트 선이 무너지기 전까지 유지될 것이다. 한편 뉴질랜드 달러는 갓 움직임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구인 광고와 주택 가격, 상품 가격의 악화를 감안하면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더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마지막이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유로는 달러 대비 변동 없이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13 아래로 떨어진 이 통화쌍은 이탈리아와 EC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조금이나마 개선된 데이터의 영향으로 이 어림수 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확언하기에는 이르지만, 통화쌍의 좁은 거래폭을 고려하면 곧 돌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