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8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많은 이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미국 중간 선거는 민주당이 하원을 되찾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으며, 그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장악도 지나간 일이 되어버렸다. 연방준비은행은 목요일에 미팅을 갖고 월간 정책 발표를 할 것이다. 시장, 특히 금 투기자들은 연준이 12월에 재차 금리를 올릴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9월에 있던 3번째 금리 인상 이후로, 연준이 다음달에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으로 2018년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연준은 경제성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던 것이다. 모든 시장이 제각기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 금을 제외하고.
지난달, 주식은 하락했지만 채권수익율은 급등했으며, 달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달러와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금은, 미중 무역전쟁과 각종 분쟁 속의 안전통화로서 8월부터 꾸준히 - 상승세력에게는 치명적이게도 - 트로이온스 당 $1,200 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실적: 감탄스러운가 한탄스러운가?
일부 사람들은 금의 최근 3개월 간 실적이 감탄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한편, 4월에는 금이 $1,365 이상에 거래되었으며 현재 선물가가 당시 최고가보다 11% 가량 낮다는 사실은 한탄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금이 오도가도 못하는 채로 묶여 있다고 한다.
화요일의 중간 선거 결과로 의회의 정체가 예상되는 현재, 트럼프의 성장 위주 정책이 발목을 잡히고 연준 역시 끝없이 이어오던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만 할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있다. 이때 던져야 하는 질문이 있다: 금은 계속 $1,200의 구명선에 매달려 있을 수 있을까?
포렉스닷컴(forex.com)의 연구원인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는, 주식 시장이 달러와 함께 약세를 보인다면, 금을 지지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인플레 압력이 가라앉을 수 있다
라자크자다는 수요일 시황보고에서 말했다.
"연준은 여전히 12월에 올해 4번째 금리 인상을 실행하려 하겠지만, 시장과 투자자들은 상하원의 분열이 인플레 압력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의견을 덧붙였다.
"트럼프가 추가적으로 세금을 감면하고 정부 지출을 늘리려는 계획은 이제 통과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연준이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을 하지 낳을 수도 있다."
주식 시장으로 보면 민주당이 2020년에 상원을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서 공화당이 현재의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하지만 라자크자다는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트럼프의 사업 활동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의회조사를 시작할 경우, 주식시장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악의 경우, 대통령 탄핵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트렌드 없이 요동치는 금 시장
수요일 장에서, 미국의 12월 인도 금 선물은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트로이 온스당 $2.40 오른 $1,228.70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Investing.com의 주간 기술 전망은 12월의 금 선물을 매도하고, 100일 이동평균인 $1,215.06를 달성했을 때 매수에 나갈 것을 권한다.
일리노이주의 시어리 퓨쳐스(Seery Futures)의 트레이더이자 시장 분석 전문가인 마이크 시어리(Mike Seery)의 주장은 이렇다.
"2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떤 트렌드도 없이 시장이 계속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텍사스의 딜런 게이지 메탈스(Dillon Gage Metals)의 부사장 월터 피호이치(Walter Pehowich)는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밝혔다.
"금의 현물 가격이 $1,239에서 $1,240로의 벽을 뛰어넘도록 밀어줄 수 있는 계기를 찾기가 어렵다."
모든 것은 연준의 손에 달렸다
이 모든 것은 연준의 행동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은 목요일에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 보고 있다.
연준의 정책 발표는 다음달 행보를 예측하기 위해 꼼꼼하게 분석될 것이다. 수요일에 12월 인도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72% 이상 보였다. 상당히 바람직한 확률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에 비하면 10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금이 이 매파적인 환경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