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02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미국 셰일 산업이 다시 한번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새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8월 미국 원유 생산량이 초기 예상을 뛰어넘었다. EIA-914 월별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원유 생산자들은 하루 1,134만 6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 2018년 7월 대비 하루 516,000 배럴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 여름기간 동안 EIA는 생산량 증가율이 감소하여 하루 고작 93,000 배럴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었기 때문에 이 3.8%의 생산 증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생산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들은 텍사스, 알래스카, 뉴멕시코, 콜로라도, 멕시코만 및 노스다코타주 이다. 생산량이 증가한 다른주들은 와이오밍, 몬타나, 오클라호마주들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8년 4월 이후 파이프라인 부족으로 인해 미국 원유 생산 증가가 매우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 파이프라인 한 개가 2018년 11월 개통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페름(Permian)과 같은 대부분의 주요 지역 생산 설비 증대는 2019년 중반에서 후반이나 되어야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EIA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이 부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EIA가 11월과 12월의 원유 생산 전망을 보고하기에 시장 분석가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게다가, 미 원유 생산이 별로 높지 않을 것에 기반했던 이전의 유가 전망은 너무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예상보다 더 활발한 유일한 북미 원유 생산국이 아니다. 캐나다 국가에너지위원회(NEB)는 최근 캐나다 원유 생산량이 현재 하루 460만 배럴에서 2040년에는 하루 70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몇몇 캐나다 원유 생산자들은 오일샌드 지역에서의 생산량을 증가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추가적으로 진행 중인 원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을 기다리고 있으나 아직 완료 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트레이더들은 WCS 원유가 점차 WTI 원유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NEB는 2020년까지 WCS 원유가 WTI 원유보다 배럴당 평균 $26.30 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 그 이후에는 가격차가 배럴당 약 $14정도로 감소할 것이다.
수요일 WTI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WTI 원유는 10월의 고점에서 $11이상 하락했다. 브렌트유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앞으로의 유가 상승, 그리고 유가 상승과 11월 6일 실시될 중간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보였던 트럼프 행정부에는 매우 좋은 것이다. 한편, OPEC회원국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같은 또 다른 요인들도 10월의 유가 하락을 이끌었고, 2019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데 기여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중간 선거 이후 석유 시장이 ‘반등’할 수도 있다고 암시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이란 원유 제재가 겹치면서 이는 가능한 이야기로 보이나, 존 볼턴(John Bolton) 미 국가 안보 보좌관은 지난 수요일, 심지어 트럼프 행정부 조차 이란산 원유 수입국들이 수입량을 즉시 제로로 감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11월에 시장에서 사라질 이란산 원유는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적을 수 있으며, 이는 최소한 12월 OPEC 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유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