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5일 작성된 영문 원고의 번역본)
By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두 번의 변동이 있었으나, 외환시장은 매우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달러가 장 초반의 상승을 반납하고 다른 모든 주요 통화대비 하락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9:05AM ET에 유로와 파운드의 급 상승이며, 그 뒤 11:20AM ET에 파운드의 하락이었다. 이전 유로/달러 및 파운드/달러는 일정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유로/달러의 60-pip 랠리, 파운드/달러의 150-pip 급상승은 독일과 영국이 주요 브렉시트 탈퇴 요구사항들을 철회하고 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에 의해 촉발되었다. 하지만 2시간 뒤, 독일은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이 변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운드화가 즉각 하락했으나 천천히 다시 올라 1.29 위에서 마감하였다. 파운드화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브렉시트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이며, 아일랜드 국경 이슈가 큰 문제인한 최근의 바르니에(Barnier)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와 오늘의 루머 사이에서도 우리는 아마 브렉시트 합의에 점점 다가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럽 연합은 과거보다 영국과 협상할 용의를 더 갖고 있으며, 화요일 독일에 관한 소식들이 이러한 희망에 무게를 더 실어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매수세가 조심스럽게 파운드화를 다시 상승시켰고, 통화 쌍이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이러한 수요가 더 많은 숏 커버링을 촉발시켰다. 파운드/달러의 투기 매도 세력들은 2017년 이후로 최대 수준으로 그 동안 어떠한 숏커버링도 거의 본여진 적이 없었다. 만약 파운드/달러가 1.2935로 다시 상승해 온다면 앞으로 1.3까지 회복될 가능성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PMI 또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며 8월 서비스 분야 활동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은행의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내일 발표될 예정이며 파운드화의 약세 및 상품가격이 높은 수준임을 고려했을 때, 인플레이션 수치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자들이 천천히 유로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의 유로존 경제 보고서는 독일의 종합 PMI 에 대한 하향 수정과 함께 유로존 보고서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의 소매 판매 또한 7월에는 빠른 속도로 위축되었다. 브렉시트 협상 가능성으로 인해 유로화가 이러한 상승세를 타게 된 이유는, 영국에 대한 결의안이 영국 회사와 일하는 독일 기업들을 위한 불확실성을 또한 완화하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지난 48시간 동안 이탈리아 채권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채권 수익률은 지난달 말 3.2%에 도달하였으며, 현재 2.9%에 가까워져 있다. EU의 적자 제한 규칙이 존중될 것이라는 이탈리아 정부의 확신은 지난 주 이탈리아가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을 피한 것에 안도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마침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술 분석적으로, 유로/달러는 50일 이평선 위에서 다시 거래되고 있으며, 만약 1.1650선에 거래된다면 1.17까지는 순조롭게 상승할 것이다.
ADP 와 비제조업 ISM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달러가 목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주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되는 주이기도 하며 이 수치로 인해 노동 시장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고용 증가 부문이 약세였으며, 이러한 약세가 비제조업 ISM 하락과 일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수치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투자자들은 또 다른 매도세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서비스 부문이 예상대로 다시 반등하게 된다면 달러/엔이 112선으로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다. 예상치와 매우 비슷했던 수요일 아침의 무역 수지는 환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연준 총재 블라드(Bullard)와 카시카리(Kashakari)의 조심스러운 코멘트도 역시 환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캐나다 은행의 통화 정책 발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캐나다 은행(BoC)이 무역 긴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결정한 가운데 달러/캐나다달러가 이러한 결정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BoC는 최근의 데이터들에 따르면 2019년 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BoC는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핵심 CPI가 견실한 2%로 경제가 최상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은행의 오직 단 한 가지 우려는 무역 회담이다. NAFTA의 불확실성이 아니었다면 BoC의 성명은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등 훨씬 더 강경한 형태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발표 성명의 어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부분적으로는 수요일 오전 예상보다 훨씬 높았던무역 수지 및 노동 생산성 보고 덕분에 10월에 있을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은 82%이상이다. 경제학자들은 무역 적자가 7억4천만에서 10억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1억 1,000만으로 줄었다. 캐나다는 자국에 긍정적인 협의 사항만 받아들이겠다고 했으나, 외무부 장관 프리랜드(Freeland)가 다시 협상을 시작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따르면 앞으로 1~3일 안에 어떤 결정이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달러/캐나다달러가 지난 4일간 상당 수준 상승했으며, 협상에 대한 기대가 통화쌍을 1.31수준으로 다시 돌려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 분석적으로는 달러/캐나다달러의 랠리가 모맨텀을 잃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4시간 차트에서는 최소 1.3135수준으로의 잠재적인 후퇴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또한 달러 약세에 급등해 거래되었으며, 동시에 과매도 되었던 뉴질랜드달러/달러가 회복세를 되찾았다. 호주달러 회복에 영향을 미친 특정한 뉴스는 없으나 예상보다 높았던 Q2 GDP 수치로 호주달러가 상승했다. 호주 경제는 2분기 0.9% 확대될 예상이며 연간 상승률은 3.2%에서 3.4%로 확대될 예정이다. 두 통화쌍 모두 1퍼센트만 움직여도 하락세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므로 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