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고 약주고 울고싶은 아이 빰때려준 한주였습니다.
통상전쟁 선포로 시장의 분위기를 시원하게 해줬던 미국이 시리아의 폭격으로 시장을 다시 뜨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OPEC 전반의 공급이 잘 조절(?)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급 리포트 상에서 돌연 지정학적인 불안요소중 가장 큰 심리적 부담을 주는 군사공격이 잠잠했던 대 이란 공격 내지 제재로 이어질까하는 불안감을 증폭시켜 주었습니다.
실제로 시리아 공격이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어떠한 직접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을 기대했던 많은 거래자들의 기대를 충족해줄 만큼의 뇌관역할을 충분히 해주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펀더멘털한 공급부진이나 수요증가가 수반되지 않은 지정학적인 뉴스의 경우 피로감이 쉽게 찾아오기 때문에 추가적인 긴장감의 증대나 아니면 이를 뒷받침 해줄만한 가격상승 호재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그만큼의 조정이 오기 쉬운 2분기라는게 함정입니다.
이미 정유설비등의 휴동에 따른 원유 공급 잉여분이 시장에 반영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할 때 수요증가 내지 경기회복등에 관련된 구체적이고 영향력있는 뉴스가 이어질 경우 현재의 브렌트 기준 배럴당 71 달러에서 73 달러 대역이 강한 지지선으로 자리잡을 기대도 해봅니다만 빠른 시간내에 이런 뉴스가 이어지지 못할 경우 70 달러선 이하로의 조정도 그만큼 빠르게 따라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