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8월 2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내외적 온갖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다행히 어제의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0.86% 상승한 1941.09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8억원, 519억원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1061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이 대형주와 중형주를 1000억원 규모 순매수했고, 업종별로는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롯데쇼핑, 셀트리온, 한올바이오파마 등 전반적 부진에 빠진 종목들도 수급 완화에 대부분 반등하며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을 압도하는 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48% 오른 602.90에 마감하며 6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 4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102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통, 종이?목재, 섬유?의류, 제조,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등이 강세를 나타냈으며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헬릭스미스, 펄어비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휴젤,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치엘비 등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신라젠을 비롯해 케이엠더블유, 솔브레인, 포스코ICT는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2만 4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0.29% 하락한 2,89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5% 오른 1만 434에 홍콩 항셍지수는 0.19% 하락한 2만 5,615에 거래됬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유가 상승으로인한 에너지주 강세 등 힘입어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 상승한 2만 6,036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2,887에 나스닥 지수는 0.38% 뛴 7,8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를 정회하며, '노딜 브렉시트' 수순에 돌입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25% 하락한 1만 1,70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4% 떨어진 5,36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35% 상승한 7,11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달러 및 증시 강세에 0.2% 하락, 유가는 미 재고 급감에 1.55% 오른 55,7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증시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반등했으나 반등의 힘이 강하다고 보기엔 다소 아쉬운 점이 나타났습니다.
주도주의 회복이라기 보다 낙폭과대주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연속성과 추세를 담보할 수 없는 상승인데다 여전히 R의 공포는 이어지고 있는 중이여서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입니다.
특히 30년물과 3개월물, 10년물과 2년물의 일드 커브 역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시장에 부담요인입니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요인도 영향은 크지 않지만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업종별로 에너지 업종과 임의 소비재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산업재,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업종이 올랐고 유틸리티와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상승폭은 미미하거나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종목별로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유가가 오르며 코노코필립스, 엑손 모빌, 쉐브론 등이 반등했고 최근 낙폭이 큰 체사피크 에너지와 레인지 리소시스 등의 크게 올랐습니다.
필립모리스도 3일만에 반등을 시도했고 아메리칸 항공그룹, 휴렛팩커드, L브랜즈와 티파니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수요둔화를 전망한 오토데스크가 급락했고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어도비 시스템즈도 약세였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두 종목의 약세에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도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강했던 액티비젼 블리자드와 일렉트로닉 아츠도 소폭 조정받았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부의장은 미국 경제가 모든 측면에서 강한데다 무역 분쟁이 매시간 상황이 바뀌고 있어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단행에 생각을 굳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향후 몇 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소매품목들의 관세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려 실질 GDP 성장률을 0.7% 하락시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보리스 존슨 총리가 10월 31일 예정된 EU탈퇴를 앞두고 의회 정회를 요청해 파운드화가 급락했습니다. 9월 11일 회기를 마치고 10월 14일에 의회를 재개하는 방안을 요청했고 이 경우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주식 포트폴리오 중 1%까지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 UBS의 마크 하펠 글로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불확실한 시기에도 현금 확대는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며 베당을 주는 주식이나 금 등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폭넓은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습니다.
- 노스먼 트레이더의 스벤 헨리치 창업자는 세계 경제에 리세션이 찾아오면 S&P500지수가 21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상승 기대가 통화정책과 미중 해결 기대감인 만큼 연준이 통제에 실패하고 리세션의 경우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 이탈리아 오성운동과 민주당이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콘테 총리를 유임시키기로 했습니다. 친 EU성향의 민주당이 연정에 가세하면서 EU와의 협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에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캔자스시티 연은의 앤드류 글로버는 마이너스 금리가 유동성 함정에 빠진 경제에서는 상황을 더 악화해 물가를 부양하기 보다 더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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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이재용 부회장 대법원 선고 예정
2020 예산안 관련 임시 국무회의
한중 재계회의
은성수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경제지표
한국 7월 유통업체 매출동향
일본 8월 소비자신뢰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이벤트 당일 국내 증시는 반등하며 긍정적 흐름을 전개 했습니다.
9월 초 예정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여부와 FOMC 결과에 따라 9월 시장도 만만치 않은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전의 시기를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포지션 정비가 필요한 만큼 일시적 수급 공백과 포지션 정비에 따른 종목들의 제자리 찾기가 활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며 어제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종목들이 이를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유가증권 시장보다 코스닥 시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코스닥 시장의 제자리 찾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외국인의 현물 매수 강도에 따라 단기 반등의 강도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여러번 언급드린 것처럼 9월 초 반등이 나타난다면 핵심 전략은 신규매수와 추가매수가 아닌 현금 확대와 자산 배분 재조정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시장 내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엔 전략의 강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8월 2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