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월14일 (로이터) - 국제유가가 14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견조한 경제 성장과 달러 약세에 원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지를 받았으나 공급과잉 우려가 상승을 저지했다.
유가는 공급과잉이 계속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는 미국 재고 증가와 풍부한 국제 원유 흐름에 압박받아 최근 고점을 하회하고 있다.
오전 10시47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3월물 CLc1 은 0.03% 상승한 배럴당 59.2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WTI는 월초 배럴당 65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4월물 LCOc1 은 0.16% 오른 배럴당 62.8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는 2월 초순 배럴당 70달러선 위에서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은 원유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함께 달러 약세가 달러 이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원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RBC 캐피털마켓 투자은행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올해 펀더멘털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경고 신호 또한 무시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9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390만배럴 증가한 4억224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산은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주도의 생산 감축을 상쇄하며 다시 공급이 과잉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