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최근 유가 변동에 따른 석유 생산과 OPEC+의 역할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2019년 10월 이후 푸틴 대통령이 MbS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양국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맹국들로 구성된 OPEC+의 영향력 있는 회원국이며,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크렘린궁은 안정적인 석유 시장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OPEC+ 내에서 러시아-사우디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번 MbS의 참여는 유가 하락과 생산량 수준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OPEC+ 회의가 지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에너지 협력과 산유량 조정에 대한 약속의 검증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또한 푸틴 대통령이 내일 모스크바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여 중동에서 러시아의 적극적인 외교적 의제를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왕세자는 에너지 문제 외에도 10월 7일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테러리스트 간의 전쟁과 시리아와 예멘의 상황을 포함한 지역 분쟁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걸프 지역의 안정도 의제입니다.
OPEC+ 내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2020년 3월 감산 합의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될 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양국은 화해에 성공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단계에서 석유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중동 방문은 2022년 7월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만난 이후 처음이며, 러시아와 사우디 모두 자국 경제에 중요한 고유가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습니다.
크렘린궁은 특히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이 시작된 이후 서방 국가들이 모스크바를 고립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습니다.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의 안드레이 코르투노프가 언급한 바와 같이, MbS와의 논의는 주요 지역 플레이어들과 협력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러한 고위급 논의의 결과는 세계 석유 시장과 이 지역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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