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은 금요일 친러시아 성향의 쇼르당 소속 마리나 타우버에게 제재를 가한 미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몰도바의 친유럽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앞장서 온 타우버는 몰도바의 민주적 절차를 방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산두는 크렘린궁을 대신하여 몰도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투표 매수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개인들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조치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타우버가 불법적인 표 매수 활동을 통해 몰도바의 선거 과정을 훼손하는 데 관여했다며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구소련 공화국인 몰도바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러시아의 광범위한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추정됩니다.
타우버가 소속된 쇼르당은 지난해 몰도바 헌법재판소에 의해 정당 설립이 금지되었습니다. 이 당의 지도자인 일란 쇼르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은행 절도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미국 당국에 의해 러시아 요원으로 분류된 바 있습니다. 현재 망명 중인 쇼어 역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타우버는 쇼르가 몰도바의 향후 선거 과정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방해할 목적으로 자신의 당 운영을 다른 그룹으로 이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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