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지난해 4분기 엘앤에프의 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움증권은 14일 올해는 신공장 가동으로 엘앤에프의 가파른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1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엘앤에프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801억원(+58% QoQ, +277% YoY), 영업이익 283억원(+109% QoQ, 흑전 YoY)으로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테슬라향 NCMA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면서 키움증권 추정치 194억원과 컨센서스 269억원을 상회했다.
올해 2분기에는 구지 2공장(+7만톤)이 신규가동 되면서 연말기준 양극재 생산능력이 2021년 약 5만톤에서 2022년 12만톤으로 대폭 확대된다.
엘앤에프 분기 실적추이 및 양극재 생산능력과 판매량 전망. 제공=키움증권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공장 가동과 함께 올해 양극재 판매량은 작년(약 4만톤)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다”며 “고마진의 NCMA 양극재 비중도 21년 50% 미만에서 22년 70% 수준까지 증가해 외형확대와 수익성개선이 동시에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고려해 2022년 실적은 매출액 2.26조원(+133% YoY), 영업이익 1502억원(+239% YoY)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을 반영해 2022년 영업이익도 기존 전망치를 10% 높였다.
테슬라와 협력으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도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작년 테슬라와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배터리 재활용회사인 Redwood Materials社와도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해 ‘전기차 1위라는 확실한 수요처’와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동시에 마련했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발표된 2025년말 20만톤에서 추가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안으로 북미 중심의 해외 양극재 JV설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엘앤에프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