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상용화를 준비 중인 28기가헤르츠(GHz) 이동통신 서비스에 대해 기업용(B2B)로 활용할 것이라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7일 최기영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28GHz 대역은 초고주파로 직진성이 강하고 회절율이 떨어져 전파 효율이 낮아 전국망 이용시 너무 많은 기지국이 필요하다는 과방위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이처럼 전했다.
최 장관은 “28GHz 대역은 전국민 서비스를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스몰셀 정도는 고려하지만 대개 B2B 분야에 쓰일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통신3사가 연내 28GHz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주파수는 저대역, 중대역, 고대역 등으로 나뉘는데 28GHz는 초고주파 대역이다. 현재 5G 상용화에 활용되는 3.5GHz 중대역에 비해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주파수 특성상 장애물에 영향을 크게 받아 넓은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어렵다. 때문에 소비자용보다는 제한된 지역에서의 빠른 속도 구현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기대된다.
윤영찬 의원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5G 투자 전략을 28GHz에서 (중대역인)서브-6 주파수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이런 흐름을 정부가 빨리 파악하고 주파수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