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1월19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내용을 담은 목록을 미국에게 전달했고, 미국은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중국은 합의를 원하고 있다. 중국은 자신들이 취하려는 조치의 내용을 담은 목록을 보내왔다. 목록의 규모는 컸지만, 아직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록에 담긴 내용 중 142개 사안이 '꽤 나무랄데 없다'라면서도 "4~5개 사안이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마 우리는 남은 사안들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관련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중국산 제품 250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중국산 제품 2670억달러 규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자들에게 "(추가관세 부과는) 할 필요 없을 수도 있다"라며 "중국은 합의 도달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