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12일 (로이터) - 금값이 11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북미정상회담을 관망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기다리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0.1% 상승한 온스당 1299.83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0.04% 오른 1303.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율보다 더 높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사상 두 번째로 긴 확장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연준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소폭 인상 중이다.
ECB는 14일 2조5500억유로에 달하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연내 종료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날 예정인 점도 한반도 긴장 완화 기대감을 조성해 금값의 매력을 떨어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실무진들이 이미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이견을 좁혔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대단히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명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점은 금값을 지지했다.
은 가격은 0.8 상승한 온스당 16.87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95달러를 기록, 7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0.3% 상승한 온스당 904.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지난 5월 중 자동차 판매가 1년 전보다 9.6% 늘어난 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백금은 자동차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컨버터의 촉매로 사용된다.
팔라듐은 0.7% 오른 온스당 1021.47달러를 기록했다.
(편집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