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04일 (로이터) - 엔이 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의 깜짝 매출 경고에 중국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엔으로 몰린 영향이다.
또 미국 제조업 활동이 2년래 최저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됐고,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실효연방기금금리 이하로 떨어지면서 달러를 더욱 압박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가 전망대로 통화정책을 게속 긴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뉴욕장 후반 달러/엔은 1.18% 하락한 107.59엔을 기록했고, 유로/엔은 0.73% 내렸다.
템퍼스의 후안 페레스 통화 트레이더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 하락을 가리켜 "또 하나의 불길한 징조로 보인다"면서 "확실히 엔은 세계가 혼란할 때 사랑받는 안전자산"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산한 아시아 거래에서 애플의 매출 경고에 자동화 주문이 대거 촉발되면서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4.4%까지 상승했다.
한편 미국 제조업 활동지수가 미국 경제가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달러를 약화시켰다. (* 관련기사 앤드류 헌터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지수 낙폭이 2008년 10월 이후 최대폭이었고, 미국 경제 상태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자넷 옐렌 전 의장, 벤 버냉키 전 의장 간의 토론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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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Japanese yen always the market weather vane when storm clouds gather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