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30일 (로이터) - 구리가 29일(현지시간) 달러 하락,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강화 전망, 재고 감소, 그리고 중요한 기술적 레벨 돌파로 지지받으며 3개월 고점에 도달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기준물은 1% 오른 톤당 594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앞서 5963.50달러까지 전진, 3월 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상품 분석가 댄 스미스는 "우리는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우리의 견해에 비교적 낙관적 입장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타이트한 공급 여건을 배경으로 구리를 지지해줄 것"이라면서 "중국의 전기 소비는 강력하다. 강력한 전력 소비는 일반적으로 구리 수요가 양호하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2300만톤 가량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구리 수요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의 4월 전력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났다.
산업용 금속 시장은 향후 몇개월간 중국의 구리 수요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중국의 제조업, 투자, 부동산시장, 그리고 융자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5월 초 이후 30% 넘게 감소, 24만3300톤으로 축소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가 모니터하는 구리의 재고는 약 18만5000톤으로 4월 초 이후 40% 넘게 줄었다.
트레이더들은 구리가 5865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200주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하면서 가격 하락 베팅의 되돌림을 촉발했지만 톤당 6000달러가 구리 상승의 중요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