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아시아 지역 은행원 20명을 정리해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중국과 홍콩의 시장 폭락으로 인해 거래 전망이 암울해지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은행원 20명을 해고한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영향을 받은 은행원들의 대부분은 홍콩에 기반을 둔 중국 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일부 감축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콩 회계 책임자이자 APAC 부동산, 게임 및 숙박의 공동 책임자인 위니 응과 아시아 헬스케어 책임자 제시카 리가 20명의 감원 대상 중 일부라고 전했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응과 리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응답하지 않았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변인 또힌 답변을 거부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중국 회복 약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2023년 업계 전반에서 정리해고가 이어지자, 2024년 지역 투자 은행 운영을 축소한 최초의 대형 글로벌 은행이 됐다.
소식통은 또한 중국과 홍콩의 주식 시장이 최근 몇 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은행들의 거래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의 우울한 전망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지난 4분기 투자은행 수수료 7% 인상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미국 시장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