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보이는 듯했던 코스피가 상승폭을 축소하며 241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문을 닫았다. 지난 13일 2417.08에 마감한 코스피는 14일 2433.43에 장을 열며 회복세를 보이는듯 했지만 오후부터 상승폭을 축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나타났다. 개인은 692억원, 외국인은 2707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27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KS:005930)(1.38%), SK하이닉스 (KS:000660)(5.41%), KB금융 (KS:105560)(1.21%)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KS:005930)는 4만9900원에 문을 닫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도 695.11에 문을 열며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개인은 1243억원, 외국인은 31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13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 (KQ:196170)(4.74%), HLB (KQ:028300)(0.83%), 휴젤 (KQ:145020)(3.79%), 클래시스 (KQ:214150)(2.13%)는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6.38%), 에코프로 (KQ:086520)(7.92%), 리가켐바이오 (KQ:141080)(2.57%), 엔켐 (KQ:348370)(5.58%), HPSP (KQ:403870)(1.80%), 삼천당제약 (KQ:000250)(7.11%)는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내린 1405.1원에 종료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코스닥은 2차전지 등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지수 탄력이 둔화됐다"며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으나 여전히 1400원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달러와 미 국채 금리 상승세 진정이 이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변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