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주 전기차 업계의 주요 소식을 정리해 보았다. 일론 머스크는 의결권 강화를 모색했으며, 비야디는 인도네시아 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빈패스트는 비록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야심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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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AI 최후통첩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DAQ:TSLA) CEO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최소 25%의 의결권을 확보하지 않고는 인공지능(AI) 및 로봇공학 분야에서 테슬라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 테슬라 지분 13%를 보유한 머스크는 절대적인 지배력 없이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차등의결권 구조에 대한 개방성을 시사했지만, 테슬라 기업 공개 이후에는 장애물이 있는 옵션이다.
머스크는 최근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지금의 ‘X’)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에 테슬라 주식 수십억 주를 매각했으며, 이는 더 큰 지배력을 추구하려는 머스크의 노력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었다. 원하는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암시한 바와 같이 머스크의 비전은 테슬라를 넘어선다.
또한, 미국 정부의 새로운 규제에 따라 테슬라는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 추정치를 수정했다. 테슬라 웹사이트는 정확한 실제 성능 표기를 요구하는 정부의 입장에 따라 다양한 모델에 대해 주행 가능 거리 추정치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소한 조정부터 모델S 플레이드의 예상 주행 거리가 396마일에서 359마일로 37마일(약 60킬로미터) 줄어든 것과 같은 눈에 띄는 변화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편, 테슬라 차이나는 이번 주에 사이버픽업 트럭을 선보이기 위한 전국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날짜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머스크는 중국에서 사이버트럭 시제품을 전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에서 사이버트럭을 합법적으로 도로에서 운행하는 데 따른 어려움을 인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5.15% 하락 마감했다.
비야디의 인도네시아 진출
이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가 된 중국의 비야디(SZ:002594)가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2023년 302만 대의 전기차 판매량을 달성하면서 지난 4분기에 테슬라를 제친 비야디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 집중해왔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성공은 합리적 가격대의 모델과 현지 유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덕분이다.
비야디는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3가지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돌핀(Dolphin) 해치백, 아토3(Atto 3) SUV, 씰(Seal) 세단이 이미 인도네시아 파트너를 통해 제공되는 전기 버스와 택시를 포함하는 기존 라인업에 추가되었다.
한편, 태국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비야디의 과감한 조치로서 비야디의 태국 유통업체인 레버 오토모티브(Rever Automotive)는 향후 2년 내 딜러십을 3배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2025년 말까지 200개의 대리점을 추가하고 상용차 및 새로운 승용차 세그먼트에서 제품을 확대하는 것이 포함된다.
태국은 3분기 비야디 해외 매출에서 20%를 차지하는 가장 큰 해외 시장이다. 올해 문을 열 예정인 태국의 새 공장에 5억 4천만 달러르 투자하는 것은 성장하는 태국 시장에 대한 비야디의 노력을 강조한다.
야심찬 빈패스트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사 빈패스트(NASDAQ:VFS)는 2023년 4만 대의 차량 인도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빈패스트는 특정 지역의 느린 전기차 도입, 치열한 경쟁,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목표 달성에 실패한 원인으로 꼽았다.
비록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빈패스트의 마지막 분기 인도량이 현저하게 증가해 3분기 대비 35% 증가한 13,513대 인도를 기록했다. 빈패스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4분기 차량 인도 증가를 강조했다.
빈패스트는 시장별 매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제공하지 않았으나 2분기와 3분기에 인도된 차량의 60%가 빈패스트 계열사인 그린SM으로 향했다. 베트남에 본사를 둔 택시 운영사이자 리스 제공사인 그린SM은 빈패스트의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CEO가 대주주인 기업이다.
인도량 목표 달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빈패스트는 최근 인도에 제조 및 배터리 시설을 설립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야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동, 라틴아메리카, 인도네시아 포함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빈패스트 주가는 지난주 6.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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