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애플은 중국에서 또다시 아이폰 15 가격을 인하한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애플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 압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아이폰 소매 가격을 500위안(70달러)까지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애플 (NASDAQ:AAPL) 웹사이트는 일부 아이폰의 가격을 5% 인하했으며 이 한정 기간 프로모션은 설 연휴를 앞둔 1월 18일부터 1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최신 아이폰 15 판매는 중국에서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저조했다.
최근 화웨이 테크놀로지와 샤오미와 같은 중국 내 경쟁사들은 경쟁력 있는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과 정부 부처는 직원들의 애플 기기 사용을 제한했다.
이에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2024년 첫 주에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2023년 내내 3%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경쟁 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니콜 펭 시장 조사 기업 캐널리스 부사장은 "애플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애플 팬들이 업그레이드를 꺼리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판매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어 이번 인하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중국 소비자들은 애국심에 화웨이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화웨이가 부활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캐널리스는 올해 애플의 매출은 전세계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중국에서의 판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애플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