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8.04포인트(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59포인트(0.08%) 상승한 4783.8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58포인트(0.02%) 오른 1만4972.76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3대 지수들은 모두 올랐다.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0.34%, S&P 500 지수는 1.84%, 나스닥 지수는 3.09% 상승했다.
주간 상승률로는 S&P 지수는 12월 중순 이후, 나스닥 지수는 11월 초 이후 가장 큰 폭이었다.
12월 미국 생산자 물가는 식품 및 디젤 연료와 같은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예기치 않게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3개월 연속 변동이 없었다. 전날 확인된 높은 소비자 인플레이션 수치와는 대조적이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확률은 전 세션의 73.2%에서 79.5%로 상승했다. 최근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이날 나온 데이터는 국채 수익률을 낮췄다.
뉴욕 심플리파이 자산 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그린은 로이터에 "P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는 조금 다른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자유롭게 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며,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는 한 주식 시장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일회성 비용 37억 달러로 4분기 이익이 줄어들면서 1.06%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2024년 순이자 이익이 7~9%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로 주가가 3.34% 떨어졌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4분기 18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하고 추가 감원이 예상된다고 밝힌 후 1.04% 상승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사상 최대 연간 이익을 발표하고 2024년 이자 수익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한 후 0.73% 하락했다.
S&P 500 은행 지수는 장중 1.7%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다소 줄여 1.26% 하락 마감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보다 높은 의료 비용을 보고한 후 3.37%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8.97% 급락했다.
테슬라는 일부 중국 신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고 베를린 인근 공장에서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3.67%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1.4 대 1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1.1 대 1 비율로 앞질렀다.
S&P 지수는 52주 신고가 37개를 기록했고 신저가는 없었으며, 나스닥은 134개의 신고가와 86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5억 7000만 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인 120억 6000만 주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