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탑티어 벌크선사인 골든오션(GOGL)이 벌크선 운임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BDI를 필두로 글로벌 벌크선 운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니뇨 여파로 파나마 지역 내 가뭄이 지속되면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선박 통행량이 감소하자 BDI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가툰 호수 수위가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에 도달하면서 파나마 운하청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할 건기 시즌을 앞두고 통행 선박수와 규모를 규제하겠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나마 운하 일일 선박 통행량은 내년 2월 18척까지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ACP의 파나마 운하 선박 통행 규제 관련 여파는 미국에서 특히나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물동량에서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비중이 주요국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고선영 연구원은 "글로벌 벌크선 화물 비중의 28%를 차지하는 석탄 관련 중국이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ACP의 운하 통행 규제, 중국 석탄 수입 확대 등 BDI를 필두로 해상운임 가격 상방 압력 지속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벌크선 운임 상승의 수혜로 주요 글로벌 선사인 골든오션을 탑픽(Top pick)으로 제시했다.
이어 "골든오션은 Capesize, Panamax를 비롯한 중대형 선박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철광석, 석탄, 곡물을 지칭하는 3대 벌크 화물 운송에 특화된 업체로 낮은 선령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영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파나마 운하 경유 선박 통제, 중국 석탄 수입 증가 등의 요인들로 단기간 추가 상승 여력을 갖춘 벌크선 운임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는 업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