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11월 21일 오전 6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경기선행지수도 경기침체 우려
미국 10월 선행지수는 103.8로 공개됐다. 전월대비 -0.8% 하락이며 시장전망치인 -0.75%보다 컸다.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주 추가적인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률의 둔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크게 고무된 상황이다. 12월과 내년 1월 연준 FOMC 회의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통화긴축 기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12월 13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동결 가능성은 99.8%로 높게 계산하고 있다. 이후 내년 5월에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5.2%로 높게 조정했다. 12월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연준 통화긴축 기조 종료와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일 S&P500과 NASDAQ은 4,547.38(0.74%)와 14,284.53(1.13%)로 마쳤다. 국채 수익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했고 국채 입찰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 빅테크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2%)가 샘 올트먼 오픈AI 전 CEO를 AI리서치 부문의 헤드로 끌어안으며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2.25%)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500달러가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텔도 미즈호그룹의 목표가 상향 조정으로 2.23%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유통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아마존 (NASDAQ:AMZN)(0.72%), 월마트(0.32%), 홈디포 (0.69%), 타겟(0.05%), 메이시스(3.60%)는 올랐다. 하지만, 전통 강자인 아마존과 월마트는 지난 5거래일 동안 각각 2.2%와 -7.0%를 기록한 반면 메이시스와 타겟은 각각 40%와 20%가 급등했다. 뷰티 분야에서의 매출이 급증하며 차별화가 진행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반유대인 발언에 대한 문제가 누그러지며 0.55% 상승한 235.60 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10월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말 쇼핑시즌을 지켜보면서 업종별 종목별로 실적 전망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0%로 하락했다.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크게 둔화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날 마감된 국채 3개월, 6개월, 2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익률 하락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 마감했다. 20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68.32(0.46%)와 6,103.34(2.16%)로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이후 부동산 부문에 대한 지원책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1년만기 LPR은 3.45%로 5년만기 LPR은 4.20%로 유지했다. 정부 금융당국은 금융 관계자 회의에서 은행들에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자금 조기 상환을 독촉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회사채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지원하라고 관계사들에 당부했다.
부동산주, 금융주, 반도체주, 전기차주, 에너지주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홍콩HSCEI도 투자심리 회복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1.64%), 텐센트(3.62%), 징동닷컴(3.04%), 메이투안(1.58%), 바이두(0.97%), 샤오미(1.51%), 레노버(2.18%)가 반등했다. APEC 정상회담 이후 중국 주식시장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 업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부 부양책에 따른 투자심리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으로 마감했다. 20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491.20(0.86%)와 813.08(1.75%)로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과 4,3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3억원과 371억원을 순매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KS:005930)(0.28%), LG에너지솔루션(2.78%), SK하이닉스 (KS:000660)(1.15%), 포스코홀딩스(1.83%), LG화학 (KS:051910)(1.96%), 네이버 (KS:035420)(0.25%)가 상승했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2차전지 관련주들이 회복을 나타냈다. 에코프로(7.22%0, 에코프로비엠 (KQ:247540)(5.46%), 엘앤에프(1.35%), 포스코퓨처엠(5.07%), 포스코엠텍(1.64%)가 상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폐막한 APEC 정상회담에서 지역내 친환경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얘기되면서 두산에너빌리티(2.02%), 두산퓨엘셀(8.05%), 에스퓨엘셀(2.70%), 한화솔루션(3.94%), 씨에스윈드(6.86%)가 크게 올랐다. 부산 지스타 2023 박람회가 마무리되면서 게임주들도 기대감에 상승했다. 엔씨소프트 (KS:036570)(3.89%), 펄어비스(1.45%), 넵튠(4.70%), 크래프톤(5.13%)이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시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회복될지 주목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759%로 하락했다.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되면서 향후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원화 강세 전망도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중반까지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3.46으로 하락했다. 104선이 무너진 것은 2개월 만이다.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따른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 피벗(pivot) 기대감이 높게 작용했다. 여기에 안전자산 선호도도 하락하며 하락폭을 크게 가져갔다.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한다면 달러 인덱스는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은 1,294.5원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엔화가 달러화 대비 149엔으로 초약세를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강세가 확대됐다. 미국 연준에 대한 통화긴축 기조 종결 기대감이 지속된다면 당분간 환율은 1,30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원자재 시장
20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7.59 달러로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재고량이 줄어들면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OPEC+의 감산이 향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1,980.0 달러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며 향후 달러 약세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금의 헤지 수요 증가 예상이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미달러화의 약세에 대한 헤지 수요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온스당 2,000 달러 선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