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9월21일 국내채권가격은 매파적 FOMC 회의 등에 하락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이 Fed 금리 동결 속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혼조 마감한 가운데, 금일 국내채권가격은 하락 출발한 이후 낙폭을 대체로 축소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밤 Fed는 9월 FOMC 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은 연준이 올해 연말까지 금리를 5.6%(5.5~5.75%)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됐으며, 내년 최종 금리도 5.1%(5.0~5.25%)로 6월 전망치(4.6%)에 비해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 유동성 규제 완화 기대감은 국내채권가격의 낙폭을 제한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단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공개시장 운용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제한해 온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한도를 없애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비율도 내년 초까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22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각각 4.0bp, 5.7p 상승한 3.930%, 3.973%를 기록했고, 1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6.8p 상승한 4.031%를 기록했다. CD(91일물)금리는 전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3.82%로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