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내놓은 이코노미스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은 기준금리가 5.5~5.75%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5.25~5.5%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응답자 35%는 연준의 금리 고점은 5.75~6%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8%는 연준 금리가 6%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13일~15일까지 시카고대학교 부스 경영대학원의 켄트 클라크 글로벌 시장 센터와 FT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40명의 응답자 중 약 90%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 이상이 연준이 현재 기준금리 수준인 5.25~5.5%에서 두 번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최고까지 오른다는 얘기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에 외국인의 순매도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64포인트(0.18%) 오른 2579.36로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8포인트(0.03%) 오른 891.57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230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개인만 391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 달러화 강세 및 시장금리 급등세 진정 등 미국발 재료에 힘입어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 주를 중심으로 장중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 국제 유가 강세로 인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 등 부담 요인도 공존해 전반적인 지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