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9일) 미국증시가 상승하면서 지난 주간 하락세에서 최종 반등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부의 주요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기업 분기 실적 발표 막바지를 앞두고 있다. 한편, 영화 ‘바비’는 전 세계 티켓 판매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1. 미국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가속화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2022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다시 높아짐에 따라,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물가상승 둔화에 대한 새로운 내러티브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월의 연 3.0%에서 연 3.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의미한다. 전월 대비로는 0.2%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식품 및 에너지 등 변동성이 높은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도 발표된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7%로 둔화되고 전월 대비로는 0.2%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연준 위원들은 “데이터에 따라서” 향후 정책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에 주목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 2%로 유지하는 것은 연준 금리인상 캠페인의 주요 목표였고, 지난 여름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의 긴축정책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조짐을 보이는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시행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2. 어닝 시즌 진행 중
월요일에 투자 자문 기업 KKR(NYSE:KKR), 소프트웨어 그룹 팔란티어(NYSE:PLTR),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NASDAQ:PARA)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는 2분기 어닝 시즌의 마지막 부분을 시작할 것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84%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그중 대부분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편, 이번 주 후반에는 월트 디즈니(NYSE:DIS)가 크게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엘리멘탈’, ‘헌티드 맨션’ 등의 잇따른 흥행 부진 이후 투자자들은 밥 아이거 CEO가 디즈니의 영화 부문을 어떻게 회복시킬 계획인지 관심을 가질 것이다. 또한 밥 아이거는 디즈니의 자랑스러운 스포츠 네트워크인 ESPN의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기 위해 두 명의 전직 임원을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관련 질문에 대응해야 할 수도 있다.
3. 영화 ‘바비’ 10억 달러 흥행 돌파
그야말로 ‘바비’ 세상이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NASDAQ:WBD)에 따르면 영화 ‘바비’는 개봉 17일 만에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의 핑크빛 판타지 코미디 영화 ‘바비’가 북미 지역에서 4억 5,940억 달러, 그 밖의 해외 지역에서 5억 7,21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컴스코어(Comscore)가 확인했다.
이로써 그레타 거윅 감독은 10억 달러 규모 흥행 영화를 단독으로 연출한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되었다.
워너 브라더스의 임원인 제프 골드스타인과 앤드류 크립스는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이 각각 주인공 바비 인형과 좌절하는 상대역인 켄 역할을 맡은 이 영화의 성공에 “할 말을 잃었다”며 만족스러워했고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조차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영화 ‘바비’는 대규모 마케팅 캠페인과 더불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전기영화 ‘오펜하이머’와 함께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팬데믹 이후 여섯 번째로 10억 달러 흥행 기록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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