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월요일(31일)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NYSE:AMC)는 이달 초 잇따라 개봉된 ‘바비’와 ‘오펜하이머’를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주간 입장료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캔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AMC는 로스앤젤레스의 13개 지점을 포함해 미국 내 65개 지점이 7월 21일부터 7월 27일까지 자체 주간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기간 동안 티켓 판매로 벌어들인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올 여름 극장 수요는 인기 있는 인형을 소재로 한 판타지 코미디 ‘바비’와 최초의 핵무기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미국의 물리학자 오펜하이머에 대한 3시간짜리 영화 ‘오펜하이머’ 열풍이 뒷받침했다. 이 두 영화는 ‘바벤하이머’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소셜 미디어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많은 관객들이 두 영화를 하루에 연속 관람하는 이른바 더블피처(double feature) 티켓을 예매했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관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지금은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이 스트리밍 미디어의 잔여 수익과 콘텐츠 제작에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파업은 영화 산업을 뒤흔들었고, 일부 프로젝트는 보류되었다.
AMC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아담 아론(Adam Aron)은 두 영화의 인기가 많은 관객들이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영화관에 나오려고 열망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월요일 AMC 주가는 7.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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