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2차전지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79%) 상승한 2628.87에 개장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47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4억원, 9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4개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로 묶인 포스코홀딩스(3.72%)와 포스코퓨쳐엠(3.33%), LG에너지솔루션(3.32%), 삼성SDI(0.30%)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KS:005930)(-1.13%), SK하이닉스 (KS:000660)(-3.59%)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개장한 후 오름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22.23포인트(2.43%) 뛴 935.97에 마감했습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593억원, 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두산 (KS:000150)이 올해 2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8일 장 마감 후 두산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1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여기에 두산이 전기차 소재 PFC(전기차 배터리 최소 단위인 셀을 연결하는 소재)가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 누적 수주액 5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두산 주가는 장 중 11만 3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썼고 전 거래일 대비 21.30% 오른 10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대오토에버 (KS:307950)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강세였습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개장 후 줄곧 시작가격을 밑돌다 오후 2분기 실적 발표 후 상승했습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7539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83.4%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 소식에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오후 늦게 급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8.28% 오른 1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이노베이션 (KS:096770)은 2차전지 강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2만 500원까지 뛰었다가 전 거래일 대비 13.98% 급등한 21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분기 적자 발표 이후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2차전지 자회사인 SK온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K온의 2분기 매출은 2021년 4분기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3조 6961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매출액은 약 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