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대형은행인 JP모건체이스(JPM)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향후 자본규제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체이스 (NYSE:JPM)의 2분기 EPS(주당순이익)는 4.75달러로 컨센서스를 20%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수치로 지난 5월에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Frist Republic Bank) 관련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EPS도 4.37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대비 10% 양호했다. 순이자마진(NIM)이 2.62%로 82bp 상승했고, 전분기대비로도 1bp 하락에 그쳐 작년 하반기부터 우려됐던 조달 리프라이싱의 부정적 효과가 예상보다 완만했다는 평가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비중이 전체 익스포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현재 수준의 충당금 적립률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며 "사업부문별로 봐도 리테일 부문인 CCB 순수익은 31% 증가하는 등 NIM 상승과 주담대를 제외한 전반적인 사업부문이 양호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일, 연준이 초대형 은행에 대한 추가 자본 부과 추진을 시사하면서 은행주 전반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주환원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신용 및 시장 리스크 산정 시 내부등급법 활용을 일부 제한하고, 트레이딩 북 관련 시장 리스크 평가를 강화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최대 2%p 추가자본 적립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다만 양호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로 동사의 스트레스완충자본이 기존 4.0%에서 올해 4분기 2.9%로 하향될 점도 고려하면 추가적인 이익 내부유보 부담은 크지 않다"며 "또한 2분기 기준 20%에 달하는 ROE를 고려할 때 자본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주주환원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