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 (로이터) - 캐나다의 1월 경제 성장률이 뒷걸음질쳤다. 예상과 달리 전월비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29일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이 캐나다 중앙은행의 전망보다 저조할 것이란 신호다.
시장은 0.1%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해왔다. 앞서 12월에는 0.2%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8월 (마이너스 0.1%) 이래 처음이다.
앞서 1월 중앙은행은 내달 18일 발표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이는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1월 동안 특히 제조업 생산이 전월비 0.4% 감소했다. 일부 석유 관련 시설이 갑작스러운 보수 공사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비통상적 시추활동이 7.3%나 감소한 여파다. 또 과열된 부동산 시장 진정을 위해 모기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같은 기간 부동산 및 임대도 0.5% 줄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 이래 기준 금리를 3회 인상했다. 또 앞으로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