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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시즌 개막…'어닝쇼크' 속출

입력: 2023- 04- 02- 오후 07:43
© Reuters.  1분기 실적시즌 개막…'어닝쇼크'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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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KS:005930) 평택캠퍼스 반도체 생산 라인. 출처= 삼성전자

이번 주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 실적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기업들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실적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수조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올 1분기 삼성전자 (KS:005930)의 매출액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64조301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77조7815억원 대비 13조원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특히 반도체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이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031억원이다. 전분기 4조3061억원 대비 약 70% 줄어든 수준이다. 작년 동기 11조3246억원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반도체(DS·디바이스 솔루션) 사업부문이 1분기 3조~4조원 수준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대규모 적자의 원인은 반도체 경기 침체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손실일 것으로 추정됐다. 사업부별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를 제외하곤 대체로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MX의 경우 갤럭시 S23의 출하량이 양호하게 전개돼 평균 판매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반도체의 부진을 모바일 사업에서 일부 만회할 수 있을 것이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업계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 (KS:000660) 1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3조7807억원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의 적자 규모를 4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전망치도 작년 1분기 12조1557억원 대비 60.1% 줄어든 4조8560억원이다.

다만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업황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주가적으로는 이같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최악의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권가 역시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업황이 추가로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메모리 업황은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며 "다운턴에서의 투자 유자로 업황 회복기 영업이익과 점유율 모두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1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뿐 만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경기 침체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으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KS:034220)의 1분기 영업손실 규모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는 1조390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2조원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손실의 절반을 낸 것으로 증권가는 분석했다.

철강도 시황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예상됐다. POSCO홀딩스 (KS:005490)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동기(2조2576억원)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이다.

지난해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계도 유가와 정제마진 급락에 실적 전망이 어둡다. 에쓰오일(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9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6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업계도 시황 악화로 실적이 계속 부진하다.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615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한 5355억원, 금호석유화학은 81.8% 급감한 819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이처럼 대부분의 업종에서 1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와 배터리 업종은 반도체 수급난 해결 및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77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아 역시 1분기 영업이익 2조1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작년 동기 대비 32.4% 이익 증가를 이뤄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실적 호조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생산이 늘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1분기 대비 기저효과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1분기 현대차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의 2천589억원보다 2배 가까이(92.8%) 늘어난 4991억원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업계의 실적 개선은 한층 두드러질 전망이다.

국내 1위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2589억원) 대비 92.8% 늘어난 4991억원에 달했다. 1분기 매출 추정치도 지난해 1분기의 4조3423억원 대비 94% 증가한 8조4259억원이다.

삼성SDI (KS:006400)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각각 작년 1분기보다 31.4%, 17.9% 늘어난 5조3203억원, 3800억원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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