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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칼럼] "올 3월 조정장 때 주식 담아라?" 이유는

입력: 2023- 03- 16- 오후 03:23
수정: 2023- 03- 16- 오전 06:42
[고수칼럼]

[고수칼럼]

지난해 긴 하락장을 뒤로한 채 우리는 뜨거운 1월의 시장을 맞이했다. 뜨거웠던 시장을 지나 다시금 조정의 구간에 진입한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시장은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토론이 가장 뜨겁게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금리와 경기 싸이클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의 논리에는 어떠한 근거들이 자리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단언컨대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가장 예민한 이슈는 인플레이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을 포함한 글로벌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 공급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 버블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경기 침체는 막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부작용은 항상 뒤따르기 마련인데 무제한적으로 풀려버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지속돼 금리 인상이 경기를 침체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의 속도 vs 경기성장의 속도

사실 유동성을 회수하는 대표적 수단인 금리 인상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금리는 돈의 가치로 평가되는데 경기가 좋을수록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자연스레 금리가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사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지난해 시장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이유는 금리 인상의 속도가 경기성장의 속도보다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시장의 바닥이 형성되고 반등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이하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기 시작하면서다. 2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연준의 긴축적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인플레가 잡힌다고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며 강력한 고용시장을 근거로 서비스 물가(고용시장에 영향을 받는다)가 잡히기 전까지 금리 인상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공표했다. 그리고 점도표를 통해 2023년 terminal rate 중간값을 5.125%로 제시했다. 이후 시장은 5%의 기준금리를 받아들였고 2월과 3월의 금리 인상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2020년 이후 가장 뜨거운 1월 시장을 만끽했다.

뜨거운 1월을 뒤로하고 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와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코멘트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3월이 아닌 5월(terminal rate 5.25%)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파르게 하락하던 미국채 금리도 다시금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실질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했으며 주식과 채권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번 하락은 어디까지 진행될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이번 조정장에서 용기를 내야 하는 이유

하락론자들은 1월 비농업고용 슈퍼 서프라이즈, 둔화된 CPI 하락률, 남은 2번의 금리 인상, 그리고 낮아지는 기업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와 높아지는 밸류에이션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하락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 1월 비농업고용지표는 수정발표 되면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고 CPI 하락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1년 내내 하락하던 유가와 신차·중고차 가격이 반등하면서 나온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남은 두 번의 금리 인상 역시 시장이 이미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기업의 이익은 하향하는데 주가는 오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금융시장이 하락국면을 지나 상승국면의 초입에 진입할 때 늘 나왔던 현상이다. 지난 2000년 IT버블 이후 상승장에도 그랬고 2009년 리먼사태 이후 상승장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16년 유럽발 재정위기 및 미·중 무역 분쟁 이후의 상승장에서도 그랬다.

금융시장은 실물경제를 약 6개월 정도 선행한다. 기업의 이익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경기의 바닥이 가까워졌으며 향후 더 나아지는 시기가 곧 도래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다. 슈퍼 어닝쇼크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삼성전자·하이닉스·인텔 (NASDAQ:INTC) 등의 주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투자자 우라가미 구미오의 주식 시장 4계에 따르면 역실적 장세의 끝 무렵 제품의 재고조정이 나온다. 타겟·월마트의 재고 증가율 역시 둔화됨이 확인됐고 금리 인상의 긴 터널도 거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상당히 많은 투자자가 지난해의 하락장에 호되게 데여 겁을 먹고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그리고 1월의 환호성 뒤에 찾아오는 조정이 당시의 공포를 상기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2월과 3월의 조정장에 용기를 내야 한다. 경기에 싸이클이 존재하듯 금융시장에도 싸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길고 어두웠던 역금융&역실적 장세의 터널을 지나 다시 올 경기상승과 금융장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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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견

저 글에 답이 있네요... 6개월 선행한다고....  제 생각에 6개월후 경제가 활황세가 될 확률은 아예 없어보이는데....  바닥에서 사려다 지옥 경험하지 말고...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을 들어야죠...
경기상승과 금융장세를 너무 성급하게 단정 짓는 글이라고 생각됨. 지금 연준은 외통수. 금리 내리자니 인플레가 무섭고 안 내리자니 금융붕괴가 무서움.
90%가 손해나는 게 주식매매인데 담아라고 외치는 ㅁㅊㄴ
ㅁㅊ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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