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1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3일 연속 동반 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이 4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반등하며, 오늘은 2차전지주가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5% 상승한 2,3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장중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에서 매도세를 보이며 20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금융 업종 등을 중심으로 2,966억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2,9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상승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섬유의복 업종, 증권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 업종, 유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4% 하락한 6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652억, 2,16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89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소프트웨어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이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23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밑돌았습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수요 성장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기 시작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포드가 SK온과 튀르키예에 짓기로 했던 합작공장이 무산되자, LG에너지솔루션과 MOU를 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최근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철강업종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가 철강 업종에게는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의 철강 재고 순환지표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고 수요 회복 및 양회 개최와 함께 개선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동국제강, 고려제강, 한국특강, 만호제강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마트가 12월 매출 부진과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장중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조45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할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트레이더스는 1.8% 증가했으나, 전문점 매출이 3.6% 감소했고, 기타 매출이 77.2%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이 스타벅스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중국 외자판호 발급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외자판호 발급을 재개한 가운데, 현재 ‘쿠키런:킹덤’이 판호 발급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신문출판총서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쿠키런:킹덤’이 사행성과 폭력성, 선정성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심사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월 2023년 최고 기대작 ‘오븐스매시’의 CBT가 예정되어 있어 신작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데브시스터즈의 목표가를 70,000원에서 81,000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중국의 보복 조치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모레퍼시픽, 모두투어, 티웨이홀딩스, 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연설
세계은행, 2023년 세계경제전망 발표
경제지표
미국 12월 NFIB 중소기업낙관지수, 11월 도매재고
한국 12월 고용동향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12월 고용 발표 이후 달러의 강세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위안화, 유로화, 엔화 등의 강세가 이어지며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그랬던 것처럼 연준의 스탠스 변화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한 순간에 바뀔 수 있으며, 파월 의장 발언과 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기업들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반등하면서, 다시 한 번 밸류에이션 이슈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국면임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확실해 보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최근 순환이 빠르게 돌고 있는 와중에도 중기적으로 추세를 만들고 있는 섹터는 중국 관련주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한 번 정한 노선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투자자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오프닝 관련주는 언제 매물이 출회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주가가 급하게 올라온 측면이 있으며, 입국자 관련 외교 이슈도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추세적인 리오프닝을 감안해 철강, 화학 등 시클리컬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최근 구리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며,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도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머지 않아 시클리컬 업종이 재차 주목받는 구간이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항상 고금리 국면임을 인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주에 관심을 제한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1월 1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