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10월 17일 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210선을 되찾았습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 오른 2212.55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2억 원, 3642억을 사들였고요. 반면 개인은 623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 (KS:005930),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현대차 (KS:005380), 기아 (KS:000270), 네이버 (KS:035420) 등이 대부분 상승했고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만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9% 급등한 678.24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3억원, 1450억원을 사들였고요. 반면 개인은 3388억원을 내다팔았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펄어비스가 7%, 카카오게임즈가 9% 오르는 등 게임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급등한지 하루 만에 급락 반전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한 2만9634.83으로 거래를 마쳤고요.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7% 떨어진 3583.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08% 밀린 1만321.39로 장 마감했습니다.
이같은 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인데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의 2.7%보다 상승했습니다.
이날 은행주들의 실적이 대거 발표됐습니다.
제이피모건체이스 (NYSE:JPM)와 웰스 파고 (NYSE:WFC)의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모건스탠리와 씨티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이에 따라, JP모건과 웰스파고는 1%대 상승했고, 모건스탠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에서 배터리 셀 생산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으로 7% 하락했고요.
아마존 (NASDAQ:AMZN) 제2 프라임데이 결과, 7월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아마존의 주가는 5% 밀렸습니다. 애플 (NASDAQ:AAPL), MS 등 다른 빅테크주도 2%대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7% 오른 1만2437.81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CAC지수는 0.90% 뛴 5931.92, 영국 FTSE지수는 0.12% 상승한 6858.79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은 영국의 재정정책 유턴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떨어지는 지지율과 여당 내 사퇴 압박, 그리고 영국 국채인 길트채 가치 폭락 등 당 안팎의 혼란 속에 감세안 추가 철회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날 쿼지 콰텡 재무 장관은 전격 경질됐고 후임으로는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은 8월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계절 조정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무역수지 적자 예비치는 509억 유로로 집계됐습니다.
■아시아 증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으리라는 기대감 속에 아시아증시는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25% 뛴 2만7090.76에 장을 마감하며 닷새 만에 반등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치솟으며 수출주 위주로 유입세가 두드러졌고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4% 상승한 3071.99에 장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는 불안한 경제지표에도 상승했는데요.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8%와 0.9%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1% 오른 1만6587.69에, 대만 가권지수는 2.48% 상승한 1만3128.12에 마감했습니다.
■주요 뉴스
●'카톡' 없던 하루…초유 서비스장애에 '초연결사회' 흔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59.8…장단기 기대 인플레 상승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너무 갑자기 움직이는 데 대한 위험 보여"
●다이먼, 英연기금 충격 이후 '또 다른 서프라이즈' 경고
●美 9월 소매판매 전월과 같아…예상치 하회
●英 재무장관, 시장 혼란 속에 경질…후임에 제러미 헌트
●저커버그, 삼성전자 고위 경영진 만나…VR기기 협력 요청한 듯
●이창용 "5%대 물가엔 금리인상 지속…폭 제시하긴 불확실성 커"
●무디스·피치·S&P "한국 대외건전성 양호"
●외국인 국채투자 비과세 조기 시행…'외환 수급개선 기대'
●추경호, G20서 "물가안정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 불가피"
●美상의부회장 "美, 한국산 전기차에도 IRA 세액공제 혜택줘야"
■주요 일정
●에스비비테크 신규상장 예정
●삼성스팩7호/대신밸런스스팩13호 공모청약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주말 국내외 악재들이 쌓이면서 월요일 개장을 앞둔 증시가 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나스닥이 급락했고요. 여기에 주말 내내 카카오 (KS:035720) 사태로 일대 혼란이 벌어지면서 오늘 증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90~2210포인트를, 삼성증권은 2150~2250포인트를 제시하면서 반등하더라도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는데요.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삼성 주간 추천종목은 포트폴리오 베타(변동성)를 높인다"며 "첫 시장 반등 국면에서는 그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봤는데요.
향후 추세적인 반등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기술적/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난주 우리 시장은 의미있는 지지선을 확인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금리 상승과 성장에 대한 우려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도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SKC,아프리카TV, 삼성엔지니어링를 신규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10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