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묶이는 철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49분 리노스 (KQ:039980)는 전거래일 대비 157원(17.88%) 오른 10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스는 국가재난통신망 분야와 열차무선 통신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호에이엘 (KS:069460)은 전거래일 대비 350원(10.84%) 오른 3580원을 기록 중이다. 대호에이엘은 공항철도, 호남선, KTX, SRT 등 다양한 철도 부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KS:227840)(4.32%) 현대로템 (KS:064350)(1.84%) 등도 상승세다. 두 회사는 2010년 우크라이나 철도청에 고속전동차 90량을 공급한 바 있다.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도 수주, 기존 계약에 연장해 2027년까지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두 회사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사업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호에이엘의 경우 현대로템의 1차 협력사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대아티아이(10.84%) 부산산업(7.14%) 푸른기술(6.98%) 등 다수 관련주가 강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내한 중인 세르기 타루타, 안드리 니콜라이옌코 우크라이나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세르기 타루타 의원은 "러시아 침공으로 마리우폴 시내 주택 1만2000가구가 전소되고 기반시설의 95%가 파괴돼 전후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후 복구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표준으로 재건을 담당해달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으로 도로·주택·공장·공항·철도 등 주요 인프라 파괴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정부·공기업·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협의체'를 이달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