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5954.65, 영국 런던 FTSE100은 0.89% 오른 7232.65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600은 0.54% 오른 409.31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번 회의를 통해 8월 일일 64만8000배럴의 원유 생산량 확대 계획을 유지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휴 생산력 부족으로 인한 실질적 원유 공급량은 OPEC 기준 전년동기대비 540만배럴에서 300만배럴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G7 국가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30지수는 0.31% 내린 1만2773.38로 마무리됐다. 이날 발표된 5월 무역 수지가 10억유로 적자로 전문가들의 예상치(30억유로 흑자)를 크게 하회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신상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는 원유 관련주의 견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리비아가 시위대의 영향으로 인해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공급량이 제한되었고 유가주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