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매출액 구성. 출처=KB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LG이노텍 (KS:011070)이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이 불확실성의 대안 투자처라며 목표주가 5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이 아이폰에서 자율주행차로 확장됨에 따라 카메라 사업 확대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흑자전환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리오프닝이 예상된다”며 “여행 계획을 앞두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 고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LG이노텍의 전장용 카메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 PER 및 PBR 밴드. 출처=KB증권
LG이노텍은 자율주행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 등을 글로벌 자동차 25개 업체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 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으며 현재 수주 잔고는 10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 6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 고가 모델(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은 출시 9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례적인 판매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고가 모델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락에 둔감하고 영향을 덜 받는다”며 “올해 출시될 아이폰14와 내년 출시될 아이폰15에서 판가 인상이 예상돼 LG이노텍 실적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이노텍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