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iz Moyer
Investing.com – 월요일(16일)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핵심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둔화 노력 속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화요일 오전(현지시간)에 발표될 소매판매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지출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경제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민간 지출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의 경제 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 역할을 한다. 다음번 2차례 FOMC 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투자자들은 4월 소매판매뿐만 아니라 소매 섹터의 분기 실적에도 주목하고 있다. 화요일에 월마트와 홈디포에서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 주 후반에는 타깃(NYSE:TGT) 그리고 뒤이어 백화점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은 식품 및 연료 가격 상승에 직면 중이며, 어느 시점이 되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지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미 소미자들은 가정용품 지출과 외식, 여행 등 서비스 지출 사이에서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이번 주 수요일에 시작되는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며, 이미 글로벌 식량 공급 관련 행동 계획을 발표할 것임을 약속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식량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밀 가격은 월요일에 6% 급등해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유럽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서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이 장기화되는 경우 식량 문제는 더 불안정해질 수 있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인도는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3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소매판매
이번에 특히 주목을 받는 4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는 화요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인베스팅닷컴에서 취합한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2. 월마트 실적
거대 할인 소매업체 월마트(NYSE:WMT)의 최근 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 1.47달러, 매출 1,388억 달러로 예상된다.
3, 홈디포 실적
주택 개선용품 소매업체 홈디포(NYSE:HD)의 주당순이익은 3.69달러, 매출은 366억 달러로 예상된다. 홈디포 및 경쟁사들의 실적은 주택건설 시장의 건전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한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