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미국 금리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테마와 업종 중심의 분산 투자를 통해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유망 ETF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항공·여행주에 투자하는 U.S. Global Jets ETF (NYSE:JETS)(JETS), 방산주에 투자하는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 (NYSE:ITA)(ITA), 필수소비재를 담는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 (NYSE:XLP)(XLP)가 목록에 들었다.
JETS는 미국 ETF 가운데 여행·항공주만 투자하는 유일한 상품이다. 에어비앤비, 우버 등 소프트웨어 기업은 투자에서 제외한다. 유나이티드항공(비중 12.31%), 델타항공(11.26%), 아메리칸항공(11.24%), 사우스웨스트항공(10.06%) 등 미국 항공주를 주로 편입한다.
하반기 항공주는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이 가시화되면서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조조정과 노선 효율화로 비용은 감소했는데,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유가가 안정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ITA는 방산 ETF 시가총액 1위 상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방산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ETF는 레이테온테크놀로지스(22.19%), 록히드마틴(17.06%), 보잉 (NYSE:BA)(5.7%) 등 미국 방산주를 주로 편입한다.
인플레이션 국면에는 필수소비재 투자도 유망하다. 필수소비재는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 가격TQQQ에 쉽게 전가할 수 있다. XLP는 미국 필수소비재 ETF로 P&G(15.89%), 코카콜라 (NYSE:KO)(10.66%), 펩시콜라(10.16%), 코스트코(9.52%) 등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ETF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은 관련 상품으로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 (NYSE:UUP)(UUP)와 WisdomTree Bloomberg U.S. Dollar Bullish Fund (NYSE:USDU)(USDU)를 소개했다.
UUP ETF는 선물 계약을 통해 달러화를 매수하고, 타국 통화를 공매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USDU ETF도 동일한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두 상품은 장단점이 있다. UUP가 거래대금이 많아 매매빈도가 높은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USDU는 운용보수가 연 0.5%로 UUP(0.78%)보다 저렴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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