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22포인트(1.86%) 내린 3만4483.7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5.14포인트(1.55%) 내린 1만5537.69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경제 재개가 늦춰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오미크론 변이, 공급망 문제 심화, 인플레이션 지속, 테이퍼링 조기 종료 등을 동시에 언급한 것도 투자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50%에서 1.44%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4% 급락한 배럴당 66.18달러에 마감했다.WTI는 11월 한 달 동안에만 20% 이상 폭락했다.
증시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18.42% 급등한 27.19까지 치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오미크론 변이가 노동시장을 둔화시키고 공급망 교란을 심화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해 테이퍼링을 가속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을 몇 개월 더 빨리 종료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11월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을 매월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을 종료 시기로 정한 바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 애틀랜타, 뉴저지 뉴어크,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이번 새 변이의 감염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입국자의 검역 요건을 추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 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회사가 파산할 위험이 있으니 로켓 엔진 개발을 서두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지난 26일 이 회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년에 2주에 한 번씩 스타십 비행을 못 하게 되면 파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스타십에 들어가는 랩터 엔진 생산을 재촉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우주선으로 랩터 엔진을 장착해 발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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