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뉴욕 증시가 월요일 소폭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2.86포인트(0.04%) 내린 3만6087.4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4682.8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로 장을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63%대까지 오르고,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컨센서스가 일부 형성된데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장중 한 때 1000달러 밑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이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열린다. 미국과 중국은 대만 문제 등 여러 사안에서 각을 세워왔는데, 정상회담에서도 외교안보 문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 미중 양국은 지난주 폐막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협력할 것이라는 공동선언을 발표했었다.
컨설팅회사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난 14일(현지시간) 20년간 전 세계 순자산이 3배 커졌고, 이 중 3분의 1을 중국이 가져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순자산이 2000년 156조 달러에서 2020년 514조달러로 늘어났으며, 중국이 이 중 113조 달러를 가져갔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증가분 중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90조 달러를 가져갔다.
15일 처음으로 문을 연 베이징 증권거래소에서 여러 종목이 급등했다. 자동차 부품기업 퉁신 주가는 이날 하루 494% 올랐다. 전기 설비 기업 다디는 262% 급등했다. 베이징거래소는 기술 중소기업들 주식이 주로 거래될 예정으로 기존 중소기업 장외 시장에서 거래되던 71개 회사와 상장 기업 10개 종목이 첫날 거래됐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거래소에 혁신 기업들을 주로 상장시켜 제2의 나스닥으로 키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미 현지시간) 장중 한 때 주가가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까지 깨졌던 테슬라 (NASDAQ:TSLA)는 마감을 앞두고 전 거래일보다 1.94% 하락한 1013.39달러로 회복해 장을 마쳤다.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주 내내 테슬라 지분을 매도 한 사실이 알려졌고, 향후 더 많은 주식을 팔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읽힌다.
머스크가 지난 6일 자신의 테슬라 지분 10% 매각 여부를 트위터 (NYSE:TWTR)에서 투표에 부치면서 테슬라 주가 하락은 시작됐다. 머스크 CEO는 내년 8월까지 실행하지 않으면 없어지는 스톡옵션을 2286만 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모두 실행하면 세금이 150억달러에 달한다. 시장에선 머스크가 주식을 팔아 세금을 낼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에 주가 하락세가 쉽게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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