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08포인트(0.50%) 오른 3만6100.3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지수는 33.58포인트(0.72%) 상승한 4682.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68포인트(1.00%) 상승한 1만5860.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지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 여파가 소화되면서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9월 채용공고가 1040만건으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채용공고는 지난 3월부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해오다 지난 8월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11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66.8로 전월(71.7)보다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6억8700만달러(약 8103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매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83% 하락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63만9737주를 주당 1056.03∼1104.15달러 가격에 매각했다.
머스크는 이번주 3일에 걸쳐 테슬라 주식 약 450만주, 총 50억달러어치(약 5조9000억원)을 매각한 바 있다.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모터스는 생산일정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17.56% 급락했다. 로드타운모터스는 인듀어런스(Endurance) 트럭의 생산과 고객 인수를 내년 3분기로 연기했다. 증권사 BTIG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은 5.66% 오른 129.95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 샤오펑은 다음 주에 새로운 SUV모델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2.00% 상승했다. WM테크놀로지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발표에 4분기 전망치를 낮추면서 19.64% 급락했다.
WM테크놀로지의 3분기 주당순이익(ESP)과 매출액은 각각 30센트,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순이익은 2000만달러로 당초 예상치인 500만달러를 웃돌았으나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전문 회사임을 표명한 메타플랫폼스는 4.01% 상승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일 발표한 메타버스 리포트에서 메타버스가 아직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디지털 자산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쇼핑플랫폼 쇼피파이와 게임엔진 개발업체 유니티소프트웨어는 각각 12.02%와 7.97% 올랐고 알파벳A(2.00%), 애플 (NASDAQ:AAPL)(1.43%), 아마존 (NASDAQ:AMZN)(1.52%) 등 대형 성장주도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