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eongyeon Han/Investing.com
Investing.com - 글로벌 물가 상승 우려로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6.39포인트(0.18%) 하락한 3만6013.5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17%) 오른 4654.75였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98포인트(0.59%) 상승한 1만5714.69에 장을 끝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금리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 높아졌다. 전날 발표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0.3%포인트 높은 전월 대비 0.9%로 급등한 데 이어 중국, 유럽 등에서도 물가 상승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미국의 10월 근원 CPI도 1991년 8월 이후 최대 폭인 0.6%나 상승하는 등 인플레 현상이 전반적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이 지난 10일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치솟았다. 시장 전망치보다도 1.1%포인트 높았다. 2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유럽 국가들도 평년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인 4.1%나 상승했다. 터키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9% 상승했다. 독일 소비자물가 잠정치는 28년 만에 가장 높은 4.5%나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내년 초 물가상승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최근 테슬라 지분 매각이 확인됐지만, 이 매각분은 최근 트위터 상에서 설문을 통해 매각하겠다던 지분 10%와는 상관 없이 몇 주 전 결정된 사안이다.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 10% 매각 이슈는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 (NASDAQ:RIVN)이 연일 폭등세다. 리비안은 11일(현지시간)에도 전장보다 22.10% 오른 122.99달러로 장을 마쳤다. 상장 당일인 전날에 29.14% 폭등했기 때문에, 상장 후 이틀 만에 주가가 50% 이상 폭등했다. 리비안은 전기차 픽업트럭을 만드는 회사로, 연내 전기차 SUV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공산당은 11일 폐막한 제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역사상 세 번째 역사결의를 40년 만에 채택했다. 시진핑 주석을 마오쩌둥, 덩샤오핑을 잇는 중국 3대 지도자로 인정하는 내용이다. 이로써 시진핑 주석은 내년 가을 열릴 제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5년 이상 장기집권한 중국 지도자는 마오쩌둥 이후 없었다.
중국 소비심리가 회복될 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NYSE:BABA)는 매년 11월 11일 실시하는 할인 행사 ‘쌍십일 행사’ 기간 판매액이 5403억위안(약 99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8.4%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2020년 판매액 상승률은 2019년보다 85%나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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