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 우려와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수요일(8일)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전장에서 나스닥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애플 (NASDAQ:AAPL)과 페이스북 (NASDAQ:FB) 주가는 약 1% 하락하면서 S&P 5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주 부진했던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물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경제활동이 둔화되는 가운데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대규모 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투자자 우려가 높아졌다.
수요일 공개된 연준의 최신 베이지북(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경제 회복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다소 하락”했다.
지난주 목요일 최고치 마감했던 S&P 500 지수는 약 1% 하락했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덕분에 올해 들어서는 20% 상승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벌(Sam Stovall)은 “투자자들이 경제가 성장할지 둔화할지에 대해서 꽃잎점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정을 내릴 수가 없으므로 장기적인 포지션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고용 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부양책 프로그램 축소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S&P 500 11개 섹터 중 6개 섹터가 하락했다. 소재 및 에너지 섹터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각각 1% 이상 낮아졌다.
다우존스는 0.2% 하락한 35,031.07, S&P 500 지수는 0.13% 하락한 4,514.0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286.64로 0.57% 하락했다.
일반의약품 제조업체 페리고(Perrigo Company PLC (NYSE:PRGO)) 주가는 9% 상승했다. 페리코 측은 투자회사인 아스토그(Astorg) 및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으로부터 HRA 파마(HRA Pharma)를 21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NASDAQ:COIN) 주가는 3.2%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코인베이스가 코인을 빌려 주는 상품 판매를 추진하자 이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형 지불 업체인 페이팔(NASDAQ:PYPL) 주가도 2.7% 하락했다. 페이팔이 일본의 후불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디(Paidy)를 27억 달러 현금으로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다.
미국 뉴욕증시 거래량은 95억 주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20거래일 평균은 91억 주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주의 수가 상승주의 수를 1.71:1 비율로 넘어섰다. 나스닥에서는 2.18:1 비율로 나타났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32회, 신저가 1회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신고가 55회, 신저가 41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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