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월요일(9일) S&P 500 지수는 큰 움직임 없이 마감했다. 인프라 법안이 의회 통과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에너지주 하락과 금융주 상승을 저울질했다.
S&P 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인 4,436.52와 근접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3% 하락, 나스닥 지수는 0.2%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주는 1%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에너지 수요 전망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유가는 지난주 하락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이다.
코메르츠방크(DE:CBKG)는 투자 메모에서 “지난 금요일 유가 하락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 상황은 중국의 봉쇄 관리를 통한 ‘제로 감염’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 미국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 7일 평균은 108,600명으로 지난주보다 36% 상승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심리는 지난주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보고서 덕분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스티펠(Stifel)은 투자 메모에서 “델타 변이 확신의 영향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지만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기업들의 직원 추가 채용 등 ‘정상’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저해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3%를 넘어셨다. 월가는 앞으로 미 국채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NYSE:MS)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125%가 더블바텀이며 미국 실질금리가 유럽과 디커플링되면서 연말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강력한 경제지표, 학교 생활 정상화, 연준 테이퍼링에 대한 ‘사전 통고’, 인프라 법안 등에서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은행주와 광범위한 금융 섹터는 지지를 계속 받을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NYSE:BAC), 골드만삭스(NYSE:GS), 씨티그룹(NYSE:C)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높은 금리는 대출 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은행주 상승과 더불어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 상승 역시 금융주를 지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금융평가기관 DA 데이비슨(DA Davidson)은 “이번 상승은 부분적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철도 자회사인 BNSF Railway의 기록적인 수익 덕분이었으며 60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2분기 말 현금 보유액도 1,440억 달러에 이른다”도 전했다.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이 제한되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DAQ:GOOGL)을 제외하고는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애플(NASDAQ:AAPL), 페이스북(NASDAQ:FB), 아마존(NASDAQ:AMZN) 모두 하락했다.
한편, 코인베이스 글로벌(NASDAQ:COIN)은 9% 가까이 상승했다. 화요일 암호화폐 거래 분기 실적에 앞서 비트코인이 상승한 덕분이다.
지금 투자자들의 이목이 인프라 법안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월가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월요일에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일부 지연이 있었지만 상원은 두 가지 모두 통과시킬 것”이라며 초당적으로 합의된 인프라 법안은 의화 통과를 향한 “바람직한 경로(glide path)”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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