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Yasin Ebrahim
Investing.com -- S&P 500 지수는 수요일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력한 민간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2021년 상반기를 호실적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하반기에도 시장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 지수는 0.20%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인 4,297.32를 장중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15% 상승한 수치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0.61%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 (NASDAQ:NDAQ) 지수는 0.17% 하락했다.
민간 고용 건수는 69만 2천 건 상승하여 컨센서스 예측치인 60만 건을 상회했다. 경제 재개방 효과로 레저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의 고용이 상승한 덕분이었다.
Spouting Rock Asset Management의 소형주 담당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라가드(John Ragard)는 수요일 인베스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ADP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경제 재개방과 연관되어 서비스 부문 고용이 상당한 강세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조종사를 모집하고 있고,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료가 상승하고 있다. […] 서비스 섹터로 더 많은 인력이 돌아와야 하는 것은 분명하며, 특히 여행과 운송 업계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ADP 수치가 언제나 노동부가 발표하는 신규 고용과 완전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는 않지만, 강력한 수치가 나타난 만큼 이번 금요일에 발표될 고용 보고서도 기대해 볼만하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과 5월의 신규 고용은 다소 저조했으므로 이번 6월 데이터의 향방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6월 신규 고용 예측치는 60만 건이다.
경제 상황과 더욱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기민감주는 상승했다. 특히 목요일 OPEC 회의를 앞두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 강세가 시장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여름 휴가 기간을 앞둔 만큼 에너지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DE:CBKG)는 투자 메모에서 “예상 외로 탄탄한 수요 회복으로 인해 하반기 원유 시장에서는 하루 2백만 배럴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금융주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월가 은행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골드만삭스(NYSE:GS), 씨티그룹 (NYSE:C), 모건 스탠리 (NYSE:MS) 주가는 1% 이상 상승했다.
한편, 기술주는 최근 급등세 이후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대한 상승 기대 속에 미 국채금리는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NASDAQ:GOOGL),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애플 (NASDAQ:AAPL), 페이스북 (NASDAQ:FB), 아마존(NASDAQ:AMZN) 주가는 하락했다.
라가드는 “채권시장은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놀랄 정도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 그러나 성장률은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은 하반기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 높아진 기업 생산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가드는 “기업들의 상대적인 호실적과 현금 흐름에 힘입어 시장은 점진적인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팬데믹 효과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업들은 자동화를 포함한 기술에 투자를 하게 되고 이는 생산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이윤과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라가드는 “기업들은 높은 수익률과 빠른 보상을 얻기 위해 자금 대부분을 기술에 투자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기업들의 순수익률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및 향후 경제 성장 속도 둔화의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