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 세일: 최대 60% 할인 InvestingPro지금 구독하기

'성장률 OECD 1위' 강조하는 文…집권후 평균 순위는 17위

입력: 2021- 01- 26- 오후 10:23
© Reuters.  '성장률 OECD 1위' 강조하는 文…집권후 평균 순위는 17위

사진=뉴스1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곳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2019년까지는 OECD에서 16~18위로 중위권 수준이다. 나라별로 경제 활력과 경제 성숙도가 다른 만큼 OECD 성장률 순위 비교는 의미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보다 잠재성장률 등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비해 얼마나 좋은 경제성적표를 거뒀느냐를 자체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를 기록했다. 소수점 두 번째자리로는 -0.99%다. 작년 성장률 기준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서도 경제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집계된다. 노르웨이(-1.2%), 터키(-1.3%), 리투아니아(-2.0%), 아일랜드(-3.2%) 등이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한국의 성장률은 OECD가 추정한 미국(-3.7%), 일본(-5.3%) 독일(-5.3%) 프랑스(-9.1%) 등 주요국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는 거시적으로는 대단히 좋다"면서 "2020년에 OECD 모든 국가가 다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한국은 그래도 가장 선방해서 이른바 최상위권 성장률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과 올해 경제성장을 합쳐서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한국 성장률은 OECD 중위권 수준이었다. 2017년에는 16위(성장률 3.2%) 2018년에는 18위(2.9%), 2019년(2%)에는 17위였다. 문재인 정부는 2017~2019년 경제 성장률을 설명하면서 OECD 순위를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해외 성장률 지표를 입맛에 맞게 가져오면서 한국 경제를 포장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경제규모와 경제성숙도가 제 각각인 OECD 회원국의 성장률 비교 자체가 큰 의미가 없다는 평가도 있다. 그보다는 한국의 성장률이 잠재성장률과 비교해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비교하는 것이 경제 성적을 가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높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과 자본을 투입해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한다. 한은이 추산한 한국의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2.7%, 2019~2020년 2.5%다. 2017년(3.2%), 2018년(2.9%)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했지만 2019년(2%)에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文대통령, 홍남기 경제성장률 게시글 SNS에 공유…"격려 차원"

'고시생 폭행 의혹' 박범계 또 고발…文, 오늘 임명 절차 ...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1%…외환위기 후 최악

작년 위조지폐 272장 적발…코로나로 22년 만에 최저

美 Fed도 안하는데…한국은행에 '국채 직매입' 강요하는 與

박민식 "추미애에 독립운동가상? 김어준에 언론상 준 격"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