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조치'로 오늘(24일)부터 열흘 가량 문을 닫게 된 스키장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23일 정부는 사적 모임과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겨울철 감염 위험 시설로 지적된 전국 스키장 16곳에 대한 운영을 24일부터 1월3일까지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달순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용평리조트 대표이사[사진= 신달순 대표이사 SNS]
이에 한국스키장경영협회장 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신 대표이사는 "대평 쇼핑공간·공연장·영화관 등 실내공간은 열 체크만으로 영업이 가능한데 야외 스키장은 문을 닫으라고 한다"며 "스키장은 분명 방역의 강조가 강한 공간인데 '왜 스키장만?' 이라는 생각에 잠이 오지않는다. 잘못된 결정을 한 사람은 잠이 오려나"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 SNS 캡쳐]
한국스키장경영협회도 스키장 운영 중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실내보다 실외가 감염전파에 상대적으로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운영중단 조치를 했다"며 "이런 조치는 사회·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섣부른 결정"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는 1990년 설립된 단체다. 협회 회장사인 용평리조트를 비롯해 비발디파크, 휘닉스평창 등 전국 16개 스키장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