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시아 증권중앙예탁기관(CSD) 그룹이 암호화 자산 운용 인프라를 위한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CSD 연합은 암호화폐 분야에 증권 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암호화 키 보관, 자산 토큰화 방안 등 기존 금융시장 인프라 업체의 암호화폐 시장 내 역할과 기회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은 10월 런던에서 열리는 SWIFT 주관 국제금융운영세미나(Sibos)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립예탁결제기관(NSD) 혁신 부문을 담당하는 아르템 두바노프 수석은 “새로운 토큰화 자산과 블록체인 세상이 오고 있다. 증권예탁기관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블록체인뿐 아니라 암호화폐에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국제유가증권관리자협회(ISSA)의 후원 아래 모인 CSD 연구프로그램에는 30개 증권예탁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두바노프는 기한 안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립예탁결제기관의 수석 설계자 알렉산더 체카노프가 암호화폐 자산 보관을 연구하는 전담팀을 이끈다. 수석은 “토큰화 증권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암호화폐 자산 운용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립예탁결제기관은 암호화 자산 보관과 관련 법률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슬로베니아 KDD,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와 파일럿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예탁결제원(DTCC)은 분산원장 기술을 통한 증권 처리 가능성을 19주 간의 모의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호주 증권거래소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2021년 2분기까지 증권 결제 시스템을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