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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112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안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범위는 1115-1135원이다.
춘절 연휴로 휴장했던 중국 금융시장이 거래를 재개하는 가운데 2차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과 중국 지표 등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반응이 커질지는 미지수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계속 교차하는 가운데 이제 시장참가자들은 헤드라인에 따라 반응하기보다는 관망하려는 분위기다. 무역협상 시한인 내달 1일 이전 미-중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됐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 태도는 대체로 차분하다.
애초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지 않았던 데다 이제 합의 시한 연장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만큼 시장은 인내심을 가지고 섣불리 대응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한편 14일 발표될 중국의 1월 수출입 결과는 주목된다. 수출 데이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에
시장이 다시 한번 움츠러들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작년부터 제기돼 왔던 만큼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시장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와 미국의 정부 셧다운 이슈 등 잠재적 리스크 요인은 있지만 시장이 적극적으로 이런 재료를 반영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결과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당장 연준의 온건한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질 만한 여건은 아닌 만큼 이에 따른 영향력 또한 제한될 전망이다.
결국 이미 노출된 재료에 대한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최근 익숙한 범위 내에서 좁게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 수급, 심리 모두 달러/원 환율의 상ㆍ하단을 막아서고 있다.
국내외 펀더멘털에 대한 자신감이 충족되지 않는 가운데 수급은 박스권을 염두에 둔 기계적인 대응이 이어지고 있고, 그렇다보니 심리도 어느 한 쪽으로 쏠리기보다는 관망하려는 유인이 커지고 있다.
그간 박스권을 이탈하려는 시도가 몇 차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1120원이라는 박스권 중심에 놓이게 됐다.
시장의 피로감만 커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거래 욕구는 계속 떨어지는 분위기다.
국내 지표로는 1월 고용 동향, 12월 국제수지, 금통위 의사록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원화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주 원화는 박스권 안에서 얌전하게 움직이는 흐름이 무난하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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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